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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GD32

생비스 아동 퀄팅 자켓

SAINT BVVIS JACKET

안녕하십니까. 생비스 아동 모델 김민준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렇고요

앞 중심에는 스냅 장식이 있고

그 안에 한번 더 지퍼가 있어 옷을 단정하게 해주고요

아래에는 포켓이 있어 손이 너무 따뜻해요.


깃에는 포인트 소재로 되어있어요.


옷감 전체에는 아빠와 같은 퀼팅으로 되어 있어요

아, 그리고 안에 주머니가 하나 더 있어요.

그러면 생비스 퀼팅자켓 입고 한번 놀아볼까요???

살짝 구부려두 보고요

폴짝 뛰기도 해요.




다리아플때는 잠시 앉아서 쉬기도 하고요


가끔 성질 났을때는 뒷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요.


기분좋을때는 오리처럼 있기도 하고요



이쁜 여자친구가 있을 때는 멋있게도 있어요.

COLOR





네이비






올리브 카키


?

사이즈정보

사이즈조건표

사이즈조건표
사이즈/단위(cm) 120 130 140 편차
등기장 48 52 56 4
가슴둘레 85 90 95 5
밑단둘레 85 90 95 5
어깨너비 34 36 38 2
소매기장 44 48 52 4
소매밑단 23 24 25 1
에리높이 4 4 4 0
소매통[전체] 32 33 3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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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고시정보
제품 정보
제품소재
  • 겉감: 폴리에스터100% / 배색1: 폴리에스터96%, 폴리우레탄4% / 배색2: 폴리에스터100% / 안감: 폴리에스터100% / 충전재: 폴리에스터100%
용도 자켓, 경량패딩아동, 기본, 기본 제조사 (주)칸투칸
제조국 MADE IN VIETNAM 제조연월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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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칸투칸매주, 매일 올라오는 칸투칸의 기획전과 신상품 그리고 이야기들
  • 겨울이지만 추위보다 두려운건 껴입은 옷들에의해 몸이 피로해지는 것입니다. 한겹 한겹 겹쳐입는 이 옷의 무게로 몸이 피로감을 느끼고, 추위로 웅크린 자세에서 더욱 압박을 받아 심할경우 몸살로 이어지는 현상이 한파철에 주로 발생된다고합니다. 그래서 이 패딩 팬츠는 남다르게 제작했습니다.
    추위만큼 무서운 옷몸살 겨울이지만 추위보다 두려운건 껴입은 옷들에의해 몸이 피로해지는 것입니다. 한겹 한겹 겹쳐입는 이 옷의 무게로 몸이 피로감을 느끼고, 추위로 웅크린 자세에서 더욱 압박을 받아 심할경우 몸살로 이어지는 현상이 한파철에 주로 발생된다고합니다. 그래서 이 패딩 팬츠는 남다르게 제작했습니다.
  • 한 겨울의 상징 패딩. 그 안에 입는 기모와 발열내의, 털모자에 목도리, 장갑을 더하면 완벽한 월동준비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보통은 그렇죠. 그럼에도 매서운 추위속에서 이런말을 내뱉게 됩니다. "발끝이 깨질거 같아" 방한화가 없다면 결코 완벽한 월동준비가 아닙니다.
    월동준비, 방한화로 화룡점정 한 겨울의 상징 패딩. 그 안에 입는 기모와 발열내의, 털모자에 목도리, 장갑을 더하면 완벽한 월동준비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보통은 그렇죠. 그럼에도 매서운 추위속에서 이런말을 내뱉게 됩니다. "발끝이 깨질거 같아" 방한화가 없다면 결코 완벽한 월동준비가 아닙니다.
  • 기본 영하 20도의 냉동창고 안에서 신발진흥센터의 도움을 받아 방한화의 체감온도를 테스트 하였습니다. 실제 극도로 추운 현장에서 방한화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칸투칸이 직접 체험하고 그 결과를 과학적 데이터로 공개합니다.
    영하 20도, 냉동창고 안에서 방한화 테스트 기본 영하 20도의 냉동창고 안에서 신발진흥센터의 도움을 받아 방한화의 체감온도를 테스트 하였습니다. 실제 극도로 추운 현장에서 방한화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칸투칸이 직접 체험하고 그 결과를 과학적 데이터로 공개합니다.
  • 100년간 주물의 역사를 지켜나가는 안성주물에서 차가운 쇳덩이를 뜨거운 심장으로 녹이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추운 겨울, 가장 뜨거운 사람들의 표정에서 온기를 느껴보십시오.
    차가운 쇠를 뜨거운 심장으로 녹이다 100년간 주물의 역사를 지켜나가는 안성주물에서 차가운 쇳덩이를 뜨거운 심장으로 녹이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추운 겨울, 가장 뜨거운 사람들의 표정에서 온기를 느껴보십시오.
  • 따뜻한 겨울은 없고 시원한 여름은 없죠. 그런건 광고속의 카피로만 존재합니다. 겨울은 당연 춥고 여름은 당연 더워요.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추위를 조금은 당연하게 여겨본다면 방한을 위한 모든것이 다 소중하게 느껴질겁니다.
    혹한의 시작 따뜻한 겨울은 없고 시원한 여름은 없죠. 그런건 광고속의 카피로만 존재합니다. 겨울은 당연 춥고 여름은 당연 더워요.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추위를 조금은 당연하게 여겨본다면 방한을 위한 모든것이 다 소중하게 느껴질겁니다.
  • 온라인 마케터의 숙명과도 같은 전환율에 대해 고민합니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품페이지에서 이를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0.1%의 전환율을 높이는 마법, 기본에서 답을 구하고자 합니다.
    전환율을 고민합니다 온라인 마케터의 숙명과도 같은 전환율에 대해 고민합니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품페이지에서 이를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0.1%의 전환율을 높이는 마법, 기본에서 답을 구하고자 합니다.
  • 많은 의류가 있지만, 니트란 옷은 참 독특합니다. 겨울철, 아우터와 이너로 다 입어도 무방하고, 무엇보다 그 포근한 촉감부터 은은한 질감까지 마치 누군가 호~ 하고 따뜻한 바람을 불어주는것 같죠. 여러분들은 올해 겨울, 혹시 어떤 니트를 입고 계신가요?
    니트는 호오~ 부는 입김같죠 많은 의류가 있지만, 니트란 옷은 참 독특합니다. 겨울철, 아우터와 이너로 다 입어도 무방하고, 무엇보다 그 포근한 촉감부터 은은한 질감까지 마치 누군가 호~ 하고 따뜻한 바람을 불어주는것 같죠. 여러분들은 올해 겨울, 혹시 어떤 니트를 입고 계신가요?
  • 부산 회동동에서 구스자켓을 처음 만들어서 판매할때, 사무실안에 구스자켓 포장 박스로 가득했었죠. 박스하나하나 조립할때 참 기뻤는데, 그 맘이 없어서 그런지 요즘은 자켓이 잘 안팔립니다. 제품의 완성도는 그때보다 훨씬 높아졌는데, 무엇이 빠진걸까요.
    자켓 판매 비수기 부산 회동동에서 구스자켓을 처음 만들어서 판매할때, 사무실안에 구스자켓 포장 박스로 가득했었죠. 박스하나하나 조립할때 참 기뻤는데, 그 맘이 없어서 그런지 요즘은 자켓이 잘 안팔립니다. 제품의 완성도는 그때보다 훨씬 높아졌는데, 무엇이 빠진걸까요.
  • 어떤 음식들은 제철을 놓치면 그 맛을 누릴수 없죠. 참치보다 맛있다는 겨울 방어는 지금이 제철이구요. 칸투칸은 겨울이 제철입니다. 추위를 방어하기 위한 칸투칸의 패딩 아우터와 팬츠, 제철 음식보다 몸에 좋은 칸투칸의 제철 제품입니다.
    음식만 제철이 있는게 아닙니다 어떤 음식들은 제철을 놓치면 그 맛을 누릴수 없죠. 참치보다 맛있다는 겨울 방어는 지금이 제철이구요. 칸투칸은 겨울이 제철입니다. 추위를 방어하기 위한 칸투칸의 패딩 아우터와 팬츠, 제철 음식보다 몸에 좋은 칸투칸의 제철 제품입니다.
  • 팀 크리스마스, 대학 요트 동아리부터 시작된 평균나이 35.2세의 요트팀입니다. 마치 한몸처럼 움직이는 그들의 호흡,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눈빛과 손짓, 찬 바닷바람을 이겨내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으로 이 겨울을, 이 추위를 맞이하고 있나요?
    무엇에 기대어 이 겨울을 맞이할까요? 팀 크리스마스, 대학 요트 동아리부터 시작된 평균나이 35.2세의 요트팀입니다. 마치 한몸처럼 움직이는 그들의 호흡,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눈빛과 손짓, 찬 바닷바람을 이겨내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으로 이 겨울을, 이 추위를 맞이하고 있나요?
  • 아침 날씨가 이렇게 추워졌나, 출근길에 문을 나서며 생각하다 문앞에 놓여진 택배박스 하나를 보았습니다. 어제 늦은 밤까진 없었는데, 아마 새벽녘에 배송기사님이 놓고가셨나 봅니다. 내 몸하나 추운것만 생각했지, 영하의 날씨에도 밖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단 사실을 잊었습니다. 내일은 문고리에 따뜻한 차 한잔 담아 보온병에 넣어놔야겠습니다.
    내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함을 나누세요 아침 날씨가 이렇게 추워졌나, 출근길에 문을 나서며 생각하다 문앞에 놓여진 택배박스 하나를 보았습니다. 어제 늦은 밤까진 없었는데, 아마 새벽녘에 배송기사님이 놓고가셨나 봅니다. 내 몸하나 추운것만 생각했지, 영하의 날씨에도 밖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단 사실을 잊었습니다. 내일은 문고리에 따뜻한 차 한잔 담아 보온병에 넣어놔야겠습니다.
  • 1 킬로미터당 5분은 너무 숨차니까요. 킬로당 6분은 조금 아쉽구요. 5분 30초 정도의 속도. 너무 빨라서 지치지 않게, 또 너무 느려 무기력해지지 않게. 그렇게 자신만의 삶의 속도를 지키는 것, 어른의 마음가짐.
    1 킬로미터당 5분 30초, 조깅의 속도 1 킬로미터당 5분은 너무 숨차니까요. 킬로당 6분은 조금 아쉽구요. 5분 30초 정도의 속도. 너무 빨라서 지치지 않게, 또 너무 느려 무기력해지지 않게. 그렇게 자신만의 삶의 속도를 지키는 것, 어른의 마음가짐.
  • 어른의 일이 있듯,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아이들의 일이 있습니다. 키만큼 뛰고 나이만큼 구르고, 하루 종일 바쁜 아이들의 일. 옷 걱정 없이 마음껏 자랄 수 있도록 아동 자켓 할인을 진행합니다.
    뛰고 구르고, 아이들은 자란다 어른의 일이 있듯, 아이들에게도 중요한 아이들의 일이 있습니다. 키만큼 뛰고 나이만큼 구르고, 하루 종일 바쁜 아이들의 일. 옷 걱정 없이 마음껏 자랄 수 있도록 아동 자켓 할인을 진행합니다.
  • 많은 고객님들이 칸투칸이 바지 하나는 잘 만든다고 칭찬해주신 덕분에 야심차게 기획하여 출시한 구스바지 이제는 칸투칸의 겨울 효자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추운날 야외에서 활동하실때 딱인 아이템입니다.
    콕 집어, 방한바지는 칸투칸 많은 고객님들이 칸투칸이 바지 하나는 잘 만든다고 칭찬해주신 덕분에 야심차게 기획하여 출시한 구스바지 이제는 칸투칸의 겨울 효자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추운날 야외에서 활동하실때 딱인 아이템입니다.
  • 해뜨는 바닷가, 방파제 위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는 사람들은 뭘 잡지 않더라도 그 순간의 평안을 낚은 풍요로운 사람들입니다. 왜 많은 조사들이 방한화를 신는지, 평안함과 따뜻함을 위한 탁월한 선택.
    한 겨울의 강태공이 따뜻한 이유 해뜨는 바닷가, 방파제 위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는 사람들은 뭘 잡지 않더라도 그 순간의 평안을 낚은 풍요로운 사람들입니다. 왜 많은 조사들이 방한화를 신는지, 평안함과 따뜻함을 위한 탁월한 선택.
  • 다 같은 신발인줄 아셨죠. 세상엔 와이어를 신는 사람과 끈 신발을 신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이것입니다. 많은 경험칙에 의하면, 와이어의 편안함을 한번 알면 끈 신발은 못신는다. 칸투칸은 가장 합리적인 와이어 신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와이어를 신는 사람 다 같은 신발인줄 아셨죠. 세상엔 와이어를 신는 사람과 끈 신발을 신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이것입니다. 많은 경험칙에 의하면, 와이어의 편안함을 한번 알면 끈 신발은 못신는다. 칸투칸은 가장 합리적인 와이어 신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기록적 추위가 불어닥친 1708년 알래스카.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는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큼 대단한 한파였습니다. 그런 1708년의 알래스카의 극한의 조건을 이겨내고자 만든 칸투칸의 S그레이드 방한화. 그만큼 품질에 자신 있습니다.
    1708년, 알래스카에서 생긴일 기록적 추위가 불어닥친 1708년 알래스카.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는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큼 대단한 한파였습니다. 그런 1708년의 알래스카의 극한의 조건을 이겨내고자 만든 칸투칸의 S그레이드 방한화. 그만큼 품질에 자신 있습니다.
  • 백화점에서 괜찮네, 하며 걸쳐본 패딩자켓. 수십만원의 가격대가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과연 패딩가격의 가격의 합리성이란 무엇일까요?
    올바른 패딩가격이란. 백화점에서 괜찮네, 하며 걸쳐본 패딩자켓. 수십만원의 가격대가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과연 패딩가격의 가격의 합리성이란 무엇일까요?
  • 매력적인 유명 연예인이 한번 입었다는 그런 플리스가 잘 팔린답니다. 칸투칸은 좀 더 보온과 방풍에 특화된 정통 아웃도어 플리스를 지향합니다. 이런 플리스를 만드는 회사가 하나쯤 필요하니까요.
    정통 아웃도어 플리스에 대해 매력적인 유명 연예인이 한번 입었다는 그런 플리스가 잘 팔린답니다. 칸투칸은 좀 더 보온과 방풍에 특화된 정통 아웃도어 플리스를 지향합니다. 이런 플리스를 만드는 회사가 하나쯤 필요하니까요.
  • 운 좋게도 청명한 백록담을 본 그 겨울의 제주도. 성판악으로 올라가, 다시 관악암으로 하산하는 길의 그 대화를 아직 기억한다. 우리는 지금보다 젊었고, 꿈 많았으며, 그리고 유쾌했다. 그 겨울의 눈은 지금보다 더 하얗게 빛났다. 그리고 올해도 다시금 겨울 산행을 준비한다. 매년 한번씩 그렇게 겨울산을 하산하며, 언제가 지금의 하산길을 좀 더 젊게, 꿈 많게 그리고 유쾌하게 기억하는 순간이 올것을 통감하며 쓴웃음을 머금는다.
    그 겨울의 하산길 운 좋게도 청명한 백록담을 본 그 겨울의 제주도. 성판악으로 올라가, 다시 관악암으로 하산하는 길의 그 대화를 아직 기억한다. 우리는 지금보다 젊었고, 꿈 많았으며, 그리고 유쾌했다. 그 겨울의 눈은 지금보다 더 하얗게 빛났다. 그리고 올해도 다시금 겨울 산행을 준비한다. 매년 한번씩 그렇게 겨울산을 하산하며, 언제가 지금의 하산길을 좀 더 젊게, 꿈 많게 그리고 유쾌하게 기억하는 순간이 올것을 통감하며 쓴웃음을 머금는다.
  • 신발 한켤레로 15억을 팔았습니다. 일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에 말이죠. 지지고 볶아 판매 1위. 신발 한켤레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경험해봤습니다. 15억보다 가치있는 무엇이 남겨졌길 바랍니다.
    지지고 볶아 판매 1위 신발 한켤레로 15억을 팔았습니다. 일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에 말이죠. 지지고 볶아 판매 1위. 신발 한켤레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경험해봤습니다. 15억보다 가치있는 무엇이 남겨졌길 바랍니다.
  • 소백산 칼바람에 뺨이 떨어져나갈듯한 기분을 느껴본 사람과 지리산 벽소령 대피소에서 하루밤을 자고 천왕봉 일출을 본 사람과 한라산 관음사 하산길에 눈내린 비탈길에서 넘어져본 사람은 겨울산의 진한 맛을 아는 사람입니다. 올해도, 설산의 기운이 가득하시길.
    겨울산행의 진한 맛. 소백산 칼바람에 뺨이 떨어져나갈듯한 기분을 느껴본 사람과 지리산 벽소령 대피소에서 하루밤을 자고 천왕봉 일출을 본 사람과 한라산 관음사 하산길에 눈내린 비탈길에서 넘어져본 사람은 겨울산의 진한 맛을 아는 사람입니다. 올해도, 설산의 기운이 가득하시길.
  • 남해안의 살을 에는 칼바람도 뜨겁게 느껴지는 방한 팬츠. 요트의 속도만큼 바람은 거세지고, 체감온도는 이미 영하입니다. 바닷가에 가시나요? 지금 방한팬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남해바다, 살을 에는 칼바람에도 뜨겁게 남해안의 살을 에는 칼바람도 뜨겁게 느껴지는 방한 팬츠. 요트의 속도만큼 바람은 거세지고, 체감온도는 이미 영하입니다. 바닷가에 가시나요? 지금 방한팬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좀 더 거친 환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칠고 힘든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좀 더 높아진 품질과 스타일의 방한화가 출시되었습니다.
    향상된 품질과 스타일의 방한화 좀 더 거친 환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칠고 힘든 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좀 더 높아진 품질과 스타일의 방한화가 출시되었습니다.
  • 갑자기 추워진 날씨, 몇번이나 맞이하는 겨울인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추위입니다 따뜻한 기모로 당황한 체온을 달래주십시오
    겨울이 다가온 게 체감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몇번이나 맞이하는 겨울인데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추위입니다 따뜻한 기모로 당황한 체온을 달래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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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 에세이말라버린 직장생활 중에서도 액자속에 걸고싶은 사진, 이야기들
  • 둘만 남게 되면 서먹하게 인사만 주고받던, 어렴풋 이름만 남은 동창생처럼 결국 익숙해지지 못한 채 2021년도 끝나갑니다. 곁에 있어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일 년 만에 글을 쓰고, 선물을 준비하며 분주하게 지내는 이 순간이 좋은 건 334일을 열심히 살아왔다는 추억의 보정 때문이겠죠.

    어릴 적에는 곧잘 많은 추억들을 떠올리기 쉬웠는데, 이젠 추억보다는 후회가 앞섭니다. 학생 때만 해도 내 인생에 후회는 없어-라고 자부했는데 말이죠. 일본 연구소에 의하면 추억은 떠올리는 순간 행복하지만, 추억 속에만 잠기면 뇌는 노화한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움으로써 추억이라 보정되는 낡은 기억들을 휘발시키고 행동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사회인에게 후회는 삶을 성장시키는 성장통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하느냐가 제일 중요하지만요. 이렇게 새해에는 더욱 많은 걸 배우고, 시도하고, 행동하리라 다짐합니다. 후회를 거름으로 앞으로 나아갈 2022년이 기다려봅니다.
    후회는 새기고 추억은 흐르게 둘만 남게 되면 서먹하게 인사만 주고받던, 어렴풋 이름만 남은 동창생처럼 결국 익숙해지지 못한 채 2021년도 끝나갑니다. 곁에 있어준 소중한 사람들에게 일 년 만에 글을 쓰고, 선물을 준비하며 분주하게 지내는 이 순간이 좋은 건 334일을 열심히 살아왔다는 추억의 보정 때문이겠죠.

    어릴 적에는 곧잘 많은 추억들을 떠올리기 쉬웠는데, 이젠 추억보다는 후회가 앞섭니다. 학생 때만 해도 내 인생에 후회는 없어-라고 자부했는데 말이죠. 일본 연구소에 의하면 추억은 떠올리는 순간 행복하지만, 추억 속에만 잠기면 뇌는 노화한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움으로써 추억이라 보정되는 낡은 기억들을 휘발시키고 행동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사회인에게 후회는 삶을 성장시키는 성장통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하느냐가 제일 중요하지만요. 이렇게 새해에는 더욱 많은 걸 배우고, 시도하고, 행동하리라 다짐합니다. 후회를 거름으로 앞으로 나아갈 2022년이 기다려봅니다.
    2022.01.01~01.25
  •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왜 이 일을 이라는 타당성에 대해 스스로 자문하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일본 카가와 현의 어느 우동 장인에게도 이런 때가 찾아오는지 갑작스레 궁금해졌습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건물주가 되거나 로또 당첨자가 되길 꿈꿉니다. 현실적으로 그럴 리 없을 뿐더러 편안함 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제 자신이 더 좋습니다. 아직 상황의 변화를 맞닥뜨려보지 못한 누군가의 사소한 말뿐이니 새겨듣지 말아주십시오.

    재향소방동우회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의 이익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입니다. 그들의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나이 지긋한 퇴직 소방관 두 분이 계셨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를 대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자 테라 맥주가 가득했습니다. 하이트진로에서도 소방공무원의 그 어떤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퇴직 소방관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어려워하던 첫 몇 마디 뒤 자연스레 본인이 살아온 세월에 대해, 그리고 대한민국 소방관들의 처우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소방관이던 시절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냐고 여쭈었습니다. 첫 출동 때 사소한 화재로 인해 어린아이를 살리지 못한 사연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다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퇴직 이후에도 후배 소방관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영광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는 끝.

    처음으로 돌아가 내가 왜 일을 넘어 그와 같은 자부심 있는 일인가 라는 자문을 합니다.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 생성되거나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자동차가 굴러가듯 방법을 간구해야 합니다.
    퇴직 소방관과의 인터뷰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왜 이 일을 이라는 타당성에 대해 스스로 자문하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일본 카가와 현의 어느 우동 장인에게도 이런 때가 찾아오는지 갑작스레 궁금해졌습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건물주가 되거나 로또 당첨자가 되길 꿈꿉니다. 현실적으로 그럴 리 없을 뿐더러 편안함 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제 자신이 더 좋습니다. 아직 상황의 변화를 맞닥뜨려보지 못한 누군가의 사소한 말뿐이니 새겨듣지 말아주십시오.

    재향소방동우회는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의 이익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입니다. 그들의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나이 지긋한 퇴직 소방관 두 분이 계셨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를 대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자 테라 맥주가 가득했습니다. 하이트진로에서도 소방공무원의 그 어떤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퇴직 소방관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어려워하던 첫 몇 마디 뒤 자연스레 본인이 살아온 세월에 대해, 그리고 대한민국 소방관들의 처우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소방관이던 시절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냐고 여쭈었습니다. 첫 출동 때 사소한 화재로 인해 어린아이를 살리지 못한 사연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다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퇴직 이후에도 후배 소방관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영광이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는 끝.

    처음으로 돌아가 내가 왜 일을 넘어 그와 같은 자부심 있는 일인가 라는 자문을 합니다.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 생성되거나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자동차가 굴러가듯 방법을 간구해야 합니다.
    2022.01.01~01.31
  • 처음 커피를 접했던 시절은 내 나이 6살인가 7살쯤. 유치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장을 봐오셨는지 물건들이 어지럽게 놓여있었다. 그 가운데 커다란 유리병 두 개에 담긴 까만색 작은 알갱이들과 프리마라고 쓰여있던 하얀색 가루가 내 호기심을 이끌었다. 까만 알갱이와 하얀 가루를 빤히 보고 있는 나에게 엄마가 말했다. "너 이거 절대로 손대면 안 된다 알았지? 이건 약이야. 먹으면 큰일 나는 거야." 그 당시에는 진짜 먹으면 큰일이 날 것 같아서 나는 내 호기심을 잠재웠다. 커피는 그 당시 어린 나에게 에덴동산의 선악과와 같은 금단의 음료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엄마와 아빠는 종종 높은 찬장에 놓여있는 그 까만 알갱이와 하얀 가루를 뜨거운 물에 섞어서 참 맛있게 드셨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그게 약이 아닌 맛있는 음료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유치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집에 아무도 없었고, 나는 이내 잠들어있던 호기심을 다시 깨웠다. 그때 엄마는 미쳐 알지 못하셨던 것 같다. 내가 주방 높은 찬장을 싱크대를 밟고 올라서서 열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싱크대를 밟고 올라서서 조심스럽게 두 재료를 꺼냈고, 주전자에 물을 올리고 끓였다. 주전자에서 피리 소리가 나자, 나는 컵에 두 재료를 적절히 섞은 후 뜨거운 물을 부었다. 그러고 나서 쿵쾅거리는 심장과 함께 첫 한 모금을 마셨다. 우웩 정말 너무 맛이 없었고 너무 써서 나는 싱크대에 모두 뱉어 냈다. 정말 어른들이 먹는 약 같았다.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그 당시에 내가 설탕만 넣었어도 참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커피를 싱크대에 버리려고 하는 찰나 집 문이 열리며 엄마가 들어오셨다. 엄마는 굉장히 놀란 토끼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며, 나를 혼내셨다.

    그 당시 엄마의 꾸중 가운데 너는 오늘 밤 잠을 못 잘 거라고 하신 말씀이 계속 귀에 맴돌았다. 사실 지금 나는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잘 잔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 말이 사실일 거라고 믿어서인지 그날 밤 정말 잠을 한숨도 못 잤다. 그때 이후로 성인이 될 때까지 나는 커피를 먹지 않았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쓴 아메리카노보다 달달한 바닐라라떼를 좋아했었고, 그 후 카페라떼, 아메리카노로 넘어오면서 이제는 마치 삼시 세끼처럼 아니 하루에 두 끼를 먹어도 커피는 하루에 꼭 3잔을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중독자 수준에 다다랐다. 가끔 부모님을 만나면 예전 이 이야기를 꺼내시는데, 그러면 나는 말을 가로막으며 묻는다. "그냥, 커피 한잔 어때요?"
    커피 한잔 어때요 처음 커피를 접했던 시절은 내 나이 6살인가 7살쯤. 유치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장을 봐오셨는지 물건들이 어지럽게 놓여있었다. 그 가운데 커다란 유리병 두 개에 담긴 까만색 작은 알갱이들과 프리마라고 쓰여있던 하얀색 가루가 내 호기심을 이끌었다. 까만 알갱이와 하얀 가루를 빤히 보고 있는 나에게 엄마가 말했다. "너 이거 절대로 손대면 안 된다 알았지? 이건 약이야. 먹으면 큰일 나는 거야." 그 당시에는 진짜 먹으면 큰일이 날 것 같아서 나는 내 호기심을 잠재웠다. 커피는 그 당시 어린 나에게 에덴동산의 선악과와 같은 금단의 음료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엄마와 아빠는 종종 높은 찬장에 놓여있는 그 까만 알갱이와 하얀 가루를 뜨거운 물에 섞어서 참 맛있게 드셨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그게 약이 아닌 맛있는 음료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유치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집에 아무도 없었고, 나는 이내 잠들어있던 호기심을 다시 깨웠다. 그때 엄마는 미쳐 알지 못하셨던 것 같다. 내가 주방 높은 찬장을 싱크대를 밟고 올라서서 열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싱크대를 밟고 올라서서 조심스럽게 두 재료를 꺼냈고, 주전자에 물을 올리고 끓였다. 주전자에서 피리 소리가 나자, 나는 컵에 두 재료를 적절히 섞은 후 뜨거운 물을 부었다. 그러고 나서 쿵쾅거리는 심장과 함께 첫 한 모금을 마셨다. 우웩 정말 너무 맛이 없었고 너무 써서 나는 싱크대에 모두 뱉어 냈다. 정말 어른들이 먹는 약 같았다. (지금에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그 당시에 내가 설탕만 넣었어도 참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커피를 싱크대에 버리려고 하는 찰나 집 문이 열리며 엄마가 들어오셨다. 엄마는 굉장히 놀란 토끼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며, 나를 혼내셨다.

    그 당시 엄마의 꾸중 가운데 너는 오늘 밤 잠을 못 잘 거라고 하신 말씀이 계속 귀에 맴돌았다. 사실 지금 나는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잘 잔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 말이 사실일 거라고 믿어서인지 그날 밤 정말 잠을 한숨도 못 잤다. 그때 이후로 성인이 될 때까지 나는 커피를 먹지 않았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쓴 아메리카노보다 달달한 바닐라라떼를 좋아했었고, 그 후 카페라떼, 아메리카노로 넘어오면서 이제는 마치 삼시 세끼처럼 아니 하루에 두 끼를 먹어도 커피는 하루에 꼭 3잔을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중독자 수준에 다다랐다. 가끔 부모님을 만나면 예전 이 이야기를 꺼내시는데, 그러면 나는 말을 가로막으며 묻는다. "그냥, 커피 한잔 어때요?"
    2022.01.01~01.25
  • 어렸을 때,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운동이 하나 있었다. 바로 등산이었다. 어차피 내려올 건데 왜 그렇게 힘들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아픈 다리를 이끌며 올라가야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에 다양한 운동을 접해보았고 즐겨 했었지만, 등산은 평생 하지 않을 것 같은 운동 1순위로 자리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만난 대학교 동아리 동기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등산 얘기가 나왔고, 그다음 주에 등산을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나는 무슨 등산이냐고 아저씨 다 됐냐고 손사래를 쳤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중히 여겨 등산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 오르려고 했던 산은 북한산이었다. 서울을 상징하는 하나의 산이기도 했고, 시간 대비 가장 만만하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산이었기 때문이었다.

    기분을 낸다고 배낭에 김밥도 야무지게 챙겨서 아침 일찍 북한산에 올랐다. 빽빽한 도심을 벗어나 나무와 돌, 그리고 울창한 숲으로만 구성된 북한산을 막상 오르니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적절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해방감'인 것 같았다. 누군가 나를 구속하지도 않았고, 내가 어딘가에 갇혀있지도 않았는데, 산을 오르는 그 순간 묘한 해방감이 느껴졌다.

    나는 자연보다는 도시를 동경했었고, 경치니 자연이니 이런 것들은 아저씨들의 고유 키워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산을 오르면서 느꼈었던 감정은, 고리타분하거나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유로웠다. 정상에 도달할 때 쯤에는 순간이지만 가슴이 벅찬 기분마저 느껴졌다.

    올라가는 동안 건물과 자동차가 내 시야에서 사라졌었고, 나무가 보였고 숲이 보였다. 시끄러운 소음과 이어폰 너머로 무한 반복되던 음악은 들리지 않았고, 대신 맑고 고운 새소리와 졸졸졸 청명하게 흐르는 바위 틈새 계곡물소리가 들렸다. 탁한 공기 대신 청량한 산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었고, 정상에 도착해서 먹는 김밥은, 먹고 나면 더부룩한 회사 밥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그때 느꼈다. 아 사람들이 이래서 산을 오르는구나. 그 후 틈만 나면 나는 친구들과 산을 올랐고, 등산 팸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올해 겨울. 1900m 이상 급인 산을 난생처음 올라봤다. 한라산이었다. 비록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백록담은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너무 뿌듯했었고, 등산의 매력을 다시 한번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어쩌면 내가 아저씨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당분간 산을 계속 즐겁게 오를 생각이다.
    등산은 평생 하지 않을 것 같은 운동 1순위로 자리 잡았다. 어렸을 때,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운동이 하나 있었다. 바로 등산이었다. 어차피 내려올 건데 왜 그렇게 힘들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아픈 다리를 이끌며 올라가야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에 다양한 운동을 접해보았고 즐겨 했었지만, 등산은 평생 하지 않을 것 같은 운동 1순위로 자리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만난 대학교 동아리 동기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등산 얘기가 나왔고, 그다음 주에 등산을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나는 무슨 등산이냐고 아저씨 다 됐냐고 손사래를 쳤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중히 여겨 등산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 오르려고 했던 산은 북한산이었다. 서울을 상징하는 하나의 산이기도 했고, 시간 대비 가장 만만하게(?)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산이었기 때문이었다.

    기분을 낸다고 배낭에 김밥도 야무지게 챙겨서 아침 일찍 북한산에 올랐다. 빽빽한 도심을 벗어나 나무와 돌, 그리고 울창한 숲으로만 구성된 북한산을 막상 오르니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적절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해방감'인 것 같았다. 누군가 나를 구속하지도 않았고, 내가 어딘가에 갇혀있지도 않았는데, 산을 오르는 그 순간 묘한 해방감이 느껴졌다.

    나는 자연보다는 도시를 동경했었고, 경치니 자연이니 이런 것들은 아저씨들의 고유 키워드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산을 오르면서 느꼈었던 감정은, 고리타분하거나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유로웠다. 정상에 도달할 때 쯤에는 순간이지만 가슴이 벅찬 기분마저 느껴졌다.

    올라가는 동안 건물과 자동차가 내 시야에서 사라졌었고, 나무가 보였고 숲이 보였다. 시끄러운 소음과 이어폰 너머로 무한 반복되던 음악은 들리지 않았고, 대신 맑고 고운 새소리와 졸졸졸 청명하게 흐르는 바위 틈새 계곡물소리가 들렸다. 탁한 공기 대신 청량한 산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었고, 정상에 도착해서 먹는 김밥은, 먹고 나면 더부룩한 회사 밥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그때 느꼈다. 아 사람들이 이래서 산을 오르는구나. 그 후 틈만 나면 나는 친구들과 산을 올랐고, 등산 팸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올해 겨울. 1900m 이상 급인 산을 난생처음 올라봤다. 한라산이었다. 비록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백록담은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너무 뿌듯했었고, 등산의 매력을 다시 한번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어쩌면 내가 아저씨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당분간 산을 계속 즐겁게 오를 생각이다.
    2022.01.01~01.25
  • 재작년 시월경 사경이 컴컴한 가리왕산을 하산하였다 고장 난 헤드 랜턴과 십키로그람 넘는 배낭 나사가 반쯤 풀린 스틱에 몸을 의존하였다 사위는 숨 막히게 고요해 앞뒤 사람의 숨소리며 발소리 초코바를 뜯는 소리가 이어폰을 꽂은 듯 선명히 들려왔다

    그 시각은 생애 가장 괴로웠던 순간이었다 학창 시절 시험 기간이 끝나면 다시 축구할 날이 찾아왔고 부모님은 다투셔도 몇 날 며칠을 싸울 만큼의 체력이 없으셨고 군대는 이년이란 한정된 시간이 나를 버티게 하였다

    바윗돌은 평탄치 못해 걸음마다 무릎을 흔들었고 수북이 쌓인 낙엽에 미끄러져 아차 했던 순간이 있었고 느린 내 걸음 참지 못하고 수많은 이들이 앞서 나가 뒤처지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것은 그럴 수 있는 것들이었다

    불멸과도 같았다 어디가 끝일지 모르는 막연함 들리지 않는 자동차 소리 평탄해지지 않는 길 누군가에게 나약하다고 말했던 모든 순간을 후회했다 친구들 몰래 울었다 포도당을 뜯어 먹고 길가에 뜨거운 오줌을 눴다

    일박 이일 총 오십키로 모든 코스 완주 후 정선의 명물 콧등치기 국수와 묵사발을 먹었다 그제야 개힘들었다며 친구들과 직전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것은 웃픈 기억이다 나를 시험하고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동시에 돌이키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보이지 않던 길 그로 인한 막연함 흔들리던 무릎 망가진 몸 쓰러진 정신 완주에 의한 승리는 정신 승리 외 아무것도 얻을 게 없었다
    정신 승리 안 한다 재작년 시월경 사경이 컴컴한 가리왕산을 하산하였다 고장 난 헤드 랜턴과 십키로그람 넘는 배낭 나사가 반쯤 풀린 스틱에 몸을 의존하였다 사위는 숨 막히게 고요해 앞뒤 사람의 숨소리며 발소리 초코바를 뜯는 소리가 이어폰을 꽂은 듯 선명히 들려왔다

    그 시각은 생애 가장 괴로웠던 순간이었다 학창 시절 시험 기간이 끝나면 다시 축구할 날이 찾아왔고 부모님은 다투셔도 몇 날 며칠을 싸울 만큼의 체력이 없으셨고 군대는 이년이란 한정된 시간이 나를 버티게 하였다

    바윗돌은 평탄치 못해 걸음마다 무릎을 흔들었고 수북이 쌓인 낙엽에 미끄러져 아차 했던 순간이 있었고 느린 내 걸음 참지 못하고 수많은 이들이 앞서 나가 뒤처지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것은 그럴 수 있는 것들이었다

    불멸과도 같았다 어디가 끝일지 모르는 막연함 들리지 않는 자동차 소리 평탄해지지 않는 길 누군가에게 나약하다고 말했던 모든 순간을 후회했다 친구들 몰래 울었다 포도당을 뜯어 먹고 길가에 뜨거운 오줌을 눴다

    일박 이일 총 오십키로 모든 코스 완주 후 정선의 명물 콧등치기 국수와 묵사발을 먹었다 그제야 개힘들었다며 친구들과 직전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것은 웃픈 기억이다 나를 시험하고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동시에 돌이키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보이지 않던 길 그로 인한 막연함 흔들리던 무릎 망가진 몸 쓰러진 정신 완주에 의한 승리는 정신 승리 외 아무것도 얻을 게 없었다
    2022.01.01~01.20
  • 모두가 힘든 시절, 모두를 테레비 모여들게 한 스포츠가 있습니다. 헝그리 정신-이라는 시대상의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포츠, 복싱. 어떤 운동들보다 가장 쉽고, 가장 힘든 운동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내 뻗는 펀치와 어떤 펀치도 피할 발 빠른 무버. 그리고 차곡차곡 쌓이는 펀치 드렁크. 하지만 돈 없던 그 시절 누구든 테레비 속의 복싱 스타를 꿈꾸며 도전할 수 있었고 배고프게 운동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에서의 복싱은 이런 헝그리 정신과 상반되게 동네 어귀 하나쯤 있는 생활 체육관으로 다이어트 스포츠 복싱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찾아온 복서가 있습니다.

    난민 복서 이흑산.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태어나 생계에 대한 고민으로 군대에 입대한 압둘라이 아산. 군대가 지정해 주는 복싱 경기에만 출전하며 회의감과 함께 나아지지 않는 가난, 가혹행위로 인해 지쳐가던 때 그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2015년 8월 문경시에서 열린 세계 군인 체육 대회. 대한민국에 대해 알지는 못했지만 58살이 되어야지만 전역하여 벗어날 수 있는 카메룬의 압둘라이 아산에게는 유일한 기회였죠. 선수단을 무작정 이탈하여 난민 신청을 하고, 한차례 떨어진 후 2017년이 되어서야 기적적으로 1.3% 확률을 뚫고 난민이 인정되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한일전에서 일본인 복서를 KO로 물리칩니다. 죽음을 뒤로하고 달린 압둘라이 아산은 세계 복서 사이트 boxrec.com에서도 당당히 한국인 이흑산으로 남아있습니다.

    시대는 헝그리 정신을 낡고 부정적인 세대 갈등론 중 하나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이루어낸 가치는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때로는 극단적으로 단순한 것이 사람의 감동을 만들어내는 법입니다. 꽉 쥔 주먹 하나로 이루어내는 스포츠 복싱처럼요. 배부르게 먹고 즐기되 당신의 가슴에, 그 작은 주먹에 쥐고 살아가는 것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배고픈 복서는 더욱 주먹을 움켜쥔다. 모두가 힘든 시절, 모두를 테레비 모여들게 한 스포츠가 있습니다. 헝그리 정신-이라는 시대상의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포츠, 복싱. 어떤 운동들보다 가장 쉽고, 가장 힘든 운동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내 뻗는 펀치와 어떤 펀치도 피할 발 빠른 무버. 그리고 차곡차곡 쌓이는 펀치 드렁크. 하지만 돈 없던 그 시절 누구든 테레비 속의 복싱 스타를 꿈꾸며 도전할 수 있었고 배고프게 운동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에서의 복싱은 이런 헝그리 정신과 상반되게 동네 어귀 하나쯤 있는 생활 체육관으로 다이어트 스포츠 복싱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찾아온 복서가 있습니다.

    난민 복서 이흑산.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태어나 생계에 대한 고민으로 군대에 입대한 압둘라이 아산. 군대가 지정해 주는 복싱 경기에만 출전하며 회의감과 함께 나아지지 않는 가난, 가혹행위로 인해 지쳐가던 때 그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2015년 8월 문경시에서 열린 세계 군인 체육 대회. 대한민국에 대해 알지는 못했지만 58살이 되어야지만 전역하여 벗어날 수 있는 카메룬의 압둘라이 아산에게는 유일한 기회였죠. 선수단을 무작정 이탈하여 난민 신청을 하고, 한차례 떨어진 후 2017년이 되어서야 기적적으로 1.3% 확률을 뚫고 난민이 인정되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한일전에서 일본인 복서를 KO로 물리칩니다. 죽음을 뒤로하고 달린 압둘라이 아산은 세계 복서 사이트 boxrec.com에서도 당당히 한국인 이흑산으로 남아있습니다.

    시대는 헝그리 정신을 낡고 부정적인 세대 갈등론 중 하나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이루어낸 가치는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때로는 극단적으로 단순한 것이 사람의 감동을 만들어내는 법입니다. 꽉 쥔 주먹 하나로 이루어내는 스포츠 복싱처럼요. 배부르게 먹고 즐기되 당신의 가슴에, 그 작은 주먹에 쥐고 살아가는 것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22.01.02~01.31
  • 이른 새벽 발걸음을 재촉하며, 길을 나섭니다. 조금이라도 목 좋은 곳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죠. 전에 봐뒀었던 자리는 벌써 다른 사람이 차지했네요. 아쉽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자리에 짐을 풀고 낚싯대를 드리웁니다. 서서히 저 먼 바닷가에 동이 터오고 새벽 일찌감치 고기를 잡으러 나갔던 배들이 항구로 돌아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옆에 계시던 아저씨는 손바닥만 한 물고기를 잡으셨네요.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제 낚싯대에는 좀처럼 입질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에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두 눈에 보이는 풍경이 기분 좋은 속도로 천천히 바뀝니다. 조금씩 주변을 비추며, 바다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태양과 시간당 1cm씩 이동하는 것 같은 먼바다에 떠있는 배, 끼룩끼룩 소리를 내며 어디선가 날아온 갈매기 한 마리의 여유로운 날갯짓을 보고 있으니 마치 세상이 멈춘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5일 내내 두 눈을 가득 채웠던 빌딩 숲과 자동차들 그리고 작은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동영상과 시끄러운 소음으로부터 탈출하고 나니, 여기는 모든 것이 고요하고 천천히 흘러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습니다. 감사함마저 느껴집니다. 우리는 왜 그토록 빨리 살아가고 있을까요. 오죽하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속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는 너무 정신없이 빠르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잠깐 속도를 좀 줄이시고요.

    뒤도 한번 돌아봐 주세요. 11월이 찍혀있는 달력을 보고 화들짝 놀라시진 않으셨나요. 내일부터는 집 근처 공원 나무에 매달린 나뭇잎이 무슨 색인지, 노을은 몇 시쯤이 가장 아름다운지, 사랑하는 와이프의 립스틱 컬러가 바뀌었는지 아닌지, 인지할 수 있을 만큼 천천히 시간을 음미하며 한번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삶의 속도는 안단테 (Andante, 조금 느리게) 이른 새벽 발걸음을 재촉하며, 길을 나섭니다. 조금이라도 목 좋은 곳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죠. 전에 봐뒀었던 자리는 벌써 다른 사람이 차지했네요. 아쉽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자리에 짐을 풀고 낚싯대를 드리웁니다. 서서히 저 먼 바닷가에 동이 터오고 새벽 일찌감치 고기를 잡으러 나갔던 배들이 항구로 돌아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옆에 계시던 아저씨는 손바닥만 한 물고기를 잡으셨네요.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제 낚싯대에는 좀처럼 입질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에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두 눈에 보이는 풍경이 기분 좋은 속도로 천천히 바뀝니다. 조금씩 주변을 비추며, 바다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태양과 시간당 1cm씩 이동하는 것 같은 먼바다에 떠있는 배, 끼룩끼룩 소리를 내며 어디선가 날아온 갈매기 한 마리의 여유로운 날갯짓을 보고 있으니 마치 세상이 멈춘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5일 내내 두 눈을 가득 채웠던 빌딩 숲과 자동차들 그리고 작은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동영상과 시끄러운 소음으로부터 탈출하고 나니, 여기는 모든 것이 고요하고 천천히 흘러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습니다. 감사함마저 느껴집니다. 우리는 왜 그토록 빨리 살아가고 있을까요. 오죽하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속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는 너무 정신없이 빠르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잠깐 속도를 좀 줄이시고요.

    뒤도 한번 돌아봐 주세요. 11월이 찍혀있는 달력을 보고 화들짝 놀라시진 않으셨나요. 내일부터는 집 근처 공원 나무에 매달린 나뭇잎이 무슨 색인지, 노을은 몇 시쯤이 가장 아름다운지, 사랑하는 와이프의 립스틱 컬러가 바뀌었는지 아닌지, 인지할 수 있을 만큼 천천히 시간을 음미하며 한번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2022.01.02~01.31
  • 가까이 보아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는 시 구절이 무색하게 서로에 대한 과한 관심은 오지랖이라는 이름으로 불편함을 주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개개인의 주목 욕구와 더불어 다양한 채널로 연예인에게만 향하던 대중을 관심이 다양한 방면으로 개개인에게도 분산됩니다. 관심은 원하지만, 원하지 않는 그런 역설적인 시대죠.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옆자리의 동기보다 코앞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쫓겨 입고되는 옷과 신발과의 관찰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런 시간에 있다 보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형식적인 퇴근 인사마저 듣지 못하는 무아지경에 빠지기도 하죠. 상품페이지의 글을 쓸 땐 디자이너의 의도와 포착한 제품의 특장점을 최대한 잘 읽히겠금 적어나갑니다. 매번 글을 쓰면서도 이런 곳까지 읽어봐주시는 고객님이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면 함께, 같은 걸 목표로 같은 회사에 있지만 본사와 지사라는 차이로 일 년에 얼굴 한번 볼까하는 서울 분께서 전해주신 고객님의 말이 떠오릅니다. 그 고객님께서는 제품을 사지 않더라도 칸투칸 사이트에 들어와 이곳저곳 둘러보시며 글 읽기를 즐기신다고 합니다. 그 분께는 칸투칸 사이트가 커뮤니티처럼 볼 거리 많은 공간인거죠. 이렇게 일방적인 소통이 보편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이 보일듯 보이지않는 거리감의 긴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보고 있을 것이며 누군가는 만들어내고 있을 공간, 모니터 뒤의 사람이죠. 아무리 오지랖이 악덕이라지만 누군가의 작은 관심 하나로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기도 하고, 뿌듯함을 느끼며, 정체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항상 끊이지 않는 관심 감사합니다. 그리고 인사드립니다. 굿 모닝, 굿 에프터눈, 굿 이브닝.
    너와 나, 우리의 거리 가까이 보아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는 시 구절이 무색하게 서로에 대한 과한 관심은 오지랖이라는 이름으로 불편함을 주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개개인의 주목 욕구와 더불어 다양한 채널로 연예인에게만 향하던 대중을 관심이 다양한 방면으로 개개인에게도 분산됩니다. 관심은 원하지만, 원하지 않는 그런 역설적인 시대죠.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옆자리의 동기보다 코앞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쫓겨 입고되는 옷과 신발과의 관찰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런 시간에 있다 보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형식적인 퇴근 인사마저 듣지 못하는 무아지경에 빠지기도 하죠. 상품페이지의 글을 쓸 땐 디자이너의 의도와 포착한 제품의 특장점을 최대한 잘 읽히겠금 적어나갑니다. 매번 글을 쓰면서도 이런 곳까지 읽어봐주시는 고객님이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면 함께, 같은 걸 목표로 같은 회사에 있지만 본사와 지사라는 차이로 일 년에 얼굴 한번 볼까하는 서울 분께서 전해주신 고객님의 말이 떠오릅니다. 그 고객님께서는 제품을 사지 않더라도 칸투칸 사이트에 들어와 이곳저곳 둘러보시며 글 읽기를 즐기신다고 합니다. 그 분께는 칸투칸 사이트가 커뮤니티처럼 볼 거리 많은 공간인거죠. 이렇게 일방적인 소통이 보편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이 보일듯 보이지않는 거리감의 긴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보고 있을 것이며 누군가는 만들어내고 있을 공간, 모니터 뒤의 사람이죠. 아무리 오지랖이 악덕이라지만 누군가의 작은 관심 하나로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기도 하고, 뿌듯함을 느끼며, 정체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항상 끊이지 않는 관심 감사합니다. 그리고 인사드립니다. 굿 모닝, 굿 에프터눈, 굿 이브닝.
    2022.01.01~01.25
  • 내 휴대폰에는 수천 장의 사진이 저장 되어 있다. 그러나 단 한 장의 사진만 없다. 꼭 있어야 될, 절대 없어서는 안될 사진 한 장. 나는 그 사진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 한번도 가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 어머니의 사진이다. 내 어머니의 얼굴이 있는 사진 한 장. 내가 다섯살이 되던 해에 내 동생을 낳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난 내 어머니의 얼굴을 모른다. 그 시절 시골에서 사진 한장이 찍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나는 이모의 얼굴로 어머니 얼굴을 추정할 뿐이다. 나는 평생 단 한번 어머니의 꿈을 꾼 적이 있다. 거실에서 어머니는 나와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고 계셨다. 꿈 속에서 나는 충만한 행복을 느꼈다. 행복이란 이런 거라는 느낌으로 어머니 옆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 꿈이 깨었다.

    난 소리 죽여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꿈 속의 어머니는 얼굴이 없었다. 그것은 마치 백지처럼 하얀 얼굴이었다. 난 그 단 한번의 꿈 속에서조차 내 어머니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엄마를 만들었다'고.

    나는 신이 없는 세상을 살았다. 그것은 불빛이 없는 대양을 혼자 헤쳐나가는 것 같았다. 그래도 나는 늘 빛을 향해 나아갔다.
    - 칸투칸 창업자 조희봉
    단 한 장의 사진 내 휴대폰에는 수천 장의 사진이 저장 되어 있다. 그러나 단 한 장의 사진만 없다. 꼭 있어야 될, 절대 없어서는 안될 사진 한 장. 나는 그 사진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 한번도 가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 어머니의 사진이다. 내 어머니의 얼굴이 있는 사진 한 장. 내가 다섯살이 되던 해에 내 동생을 낳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난 내 어머니의 얼굴을 모른다. 그 시절 시골에서 사진 한장이 찍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나는 이모의 얼굴로 어머니 얼굴을 추정할 뿐이다. 나는 평생 단 한번 어머니의 꿈을 꾼 적이 있다. 거실에서 어머니는 나와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고 계셨다. 꿈 속에서 나는 충만한 행복을 느꼈다. 행복이란 이런 거라는 느낌으로 어머니 옆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곧 꿈이 깨었다.

    난 소리 죽여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꿈 속의 어머니는 얼굴이 없었다. 그것은 마치 백지처럼 하얀 얼굴이었다. 난 그 단 한번의 꿈 속에서조차 내 어머니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엄마를 만들었다'고.

    나는 신이 없는 세상을 살았다. 그것은 불빛이 없는 대양을 혼자 헤쳐나가는 것 같았다. 그래도 나는 늘 빛을 향해 나아갔다.
    - 칸투칸 창업자 조희봉
    2022.01.03~01.25
  • 우리 대부분은 어딘가의 회사에 소속된 직장인으로 긴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지나며 열정은 무뎌지고, 몇년이 지날 수록 직장생활은 괴로워집니다. 말로만 듣던 꿈의 직장이란 다를까? 사실 크게 다르진 않다고 봅니다. 어느 일이든 슬럼프란 있기 마련이고, 그럴때엔 부정적인 감정만을 품기 보다는, 회사 밖에서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창한 취미도 좋고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프로 캠핑가는 산 꼭대기에서 먹는 라면에 위안을, 주말 강태공은 새로 산 낚싯대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육아에 지친 초보 아빠는 카페에서 혼자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는 것,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일을 할 때도 충분히 충전을 꾀하며 일하는 편이 능률이 높듯, 삶의 낙이 있음에 위안이 된다면 요즘 트렌드인 워라밸을 지키며 잘 사는 법 아니겠습니까?

    저는 요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격한 운동에 발목이 아파 절뚝거리면서도 매일가는 걸 보곤 미쳤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만 오랜만에 설레는 중입니다. 긴 시간 일을 끝내고 또 몸을 움직여 무언가 활동을 하는 것, 사실 보통 일은 아닙니다만 오히려 삶의 활기가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직장생활의 무료함과 고단함은 조금 무뎌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발목이 쑤시지만 신발 끈 단단히 메고, 이불을 박차고 한번 나가봐야 겠습니다.
    즐거움을 잊고 사는 요즘이라면 우리 대부분은 어딘가의 회사에 소속된 직장인으로 긴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지나며 열정은 무뎌지고, 몇년이 지날 수록 직장생활은 괴로워집니다. 말로만 듣던 꿈의 직장이란 다를까? 사실 크게 다르진 않다고 봅니다. 어느 일이든 슬럼프란 있기 마련이고, 그럴때엔 부정적인 감정만을 품기 보다는, 회사 밖에서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창한 취미도 좋고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프로 캠핑가는 산 꼭대기에서 먹는 라면에 위안을, 주말 강태공은 새로 산 낚싯대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육아에 지친 초보 아빠는 카페에서 혼자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는 것,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일을 할 때도 충분히 충전을 꾀하며 일하는 편이 능률이 높듯, 삶의 낙이 있음에 위안이 된다면 요즘 트렌드인 워라밸을 지키며 잘 사는 법 아니겠습니까?

    저는 요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격한 운동에 발목이 아파 절뚝거리면서도 매일가는 걸 보곤 미쳤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만 오랜만에 설레는 중입니다. 긴 시간 일을 끝내고 또 몸을 움직여 무언가 활동을 하는 것, 사실 보통 일은 아닙니다만 오히려 삶의 활기가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직장생활의 무료함과 고단함은 조금 무뎌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발목이 쑤시지만 신발 끈 단단히 메고, 이불을 박차고 한번 나가봐야 겠습니다.
    2022.01.02~01.31
  • 카드값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왔나 싶어 쭉 거래명세서를 훑어보니 역시나 제가 쓴게 맞습니다. 필요한 생필품도 많았지만, 한 달에 두세번 꼴로 옷을 샀습니다. 지지난달에는 등산에 꽂혀, 자그만 등산 모자와 물통을 넣을 가방을 샀고, 지난 달은 쌀쌀해진 탓에 가을 옷과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자주가는 쇼핑몰에 들어가 겨울 패딩을 담아두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수고한 나한테 주는 선물이랍시고 참 많이도 샀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내가 일정량의 행동을 취했을 때 그에 부합되는 대가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보상심리라 일컫습니다. 명품을 사거나 카드빚에 소비를 부추기는 것도 보상심리로 치부됩니다만 굳이 큰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일을 끝낸뒤 먹는 맥주한캔이 보상이고, 운동을 열심히 한 후 먹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한 개조차 자신에겐 선물입니다. 얄궂은 심리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혼쭐을 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삼십년 남짓 세상에 부대껴 보니 꼭 노력한 만큼 전부 돌아오는 게 아니더군요. 나만큼은 나에게 꼭 돌려주고, 나만큼은 나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 달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사야겠습니다.
    열심히 삽시다. 카드값이 왜 이렇게 많이 나왔나 싶어 쭉 거래명세서를 훑어보니 역시나 제가 쓴게 맞습니다. 필요한 생필품도 많았지만, 한 달에 두세번 꼴로 옷을 샀습니다. 지지난달에는 등산에 꽂혀, 자그만 등산 모자와 물통을 넣을 가방을 샀고, 지난 달은 쌀쌀해진 탓에 가을 옷과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자주가는 쇼핑몰에 들어가 겨울 패딩을 담아두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수고한 나한테 주는 선물이랍시고 참 많이도 샀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내가 일정량의 행동을 취했을 때 그에 부합되는 대가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보상심리라 일컫습니다. 명품을 사거나 카드빚에 소비를 부추기는 것도 보상심리로 치부됩니다만 굳이 큰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일을 끝낸뒤 먹는 맥주한캔이 보상이고, 운동을 열심히 한 후 먹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한 개조차 자신에겐 선물입니다. 얄궂은 심리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혼쭐을 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삼십년 남짓 세상에 부대껴 보니 꼭 노력한 만큼 전부 돌아오는 게 아니더군요. 나만큼은 나에게 꼭 돌려주고, 나만큼은 나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 달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사야겠습니다.
    2022.01.03~01.31
  • 지난 주말 광교산을 오르던 중 자사 등산화를 신은 분을 뵌 적이 있습니다. 경기대에서 형제봉을 오른 뒤 인증샷을 찍고 하산하는 보통의 루트를 넘어 그분은 비로봉-시루봉까지 가셨고 저 역시 그와 같은 코스를 걸었습니다. 긴 코스 동안 발은 안 아픈지, 신발에 만족하시는지 등 머릿속을 맴도는 수많은 질문을 입 밖에 꺼내지 못한 채 저는 하산하였고 그분 산행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최근 새로운 사업처와 연락을 주고받던 중 회사명을 밝히자 "잘 아는 곳이다, 그곳의 신발을 지금도 신고 있다"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어제는 유림 냉동 창고를 찾았습니다. 유림 냉동 창고는 3년 전 우연히 연이 닿아 매년 출시되는 방한화(복)의 보온성 실험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영하 18도의 냉동 창고는 겨울철 출시하는 제품을 실험하기 더없이 적합한 장소입니다.

    그곳의 7층 지게차 기사 여정훈 님은 자사의 방한화를 신고 계셨습니다. 콧물이 얼어버릴 만큼 추운 냉동 창고에서 신기에 따뜻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바지를 한 장 샀는데 사이즈가 작다며 좀 교환해달라고 하시어 처리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속한 회사는 유명하지도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입사 직후 회사명을 말하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떤 곳인지 질문이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입사 후 7년이 넘는 동안 여전히 자사는 작고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알아봐 주시고 회사에 대해 저보다 더 많이 알고 계시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분들께서는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때면 청승맞게도 대견함이 일곤 합니다. 저의 주특기는 청승입니다.
    재직 7년차, 곳곳에서 이는 대견함. 지난 주말 광교산을 오르던 중 자사 등산화를 신은 분을 뵌 적이 있습니다. 경기대에서 형제봉을 오른 뒤 인증샷을 찍고 하산하는 보통의 루트를 넘어 그분은 비로봉-시루봉까지 가셨고 저 역시 그와 같은 코스를 걸었습니다. 긴 코스 동안 발은 안 아픈지, 신발에 만족하시는지 등 머릿속을 맴도는 수많은 질문을 입 밖에 꺼내지 못한 채 저는 하산하였고 그분 산행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최근 새로운 사업처와 연락을 주고받던 중 회사명을 밝히자 "잘 아는 곳이다, 그곳의 신발을 지금도 신고 있다"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어제는 유림 냉동 창고를 찾았습니다. 유림 냉동 창고는 3년 전 우연히 연이 닿아 매년 출시되는 방한화(복)의 보온성 실험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영하 18도의 냉동 창고는 겨울철 출시하는 제품을 실험하기 더없이 적합한 장소입니다.

    그곳의 7층 지게차 기사 여정훈 님은 자사의 방한화를 신고 계셨습니다. 콧물이 얼어버릴 만큼 추운 냉동 창고에서 신기에 따뜻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바지를 한 장 샀는데 사이즈가 작다며 좀 교환해달라고 하시어 처리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속한 회사는 유명하지도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입사 직후 회사명을 말하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떤 곳인지 질문이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입사 후 7년이 넘는 동안 여전히 자사는 작고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알아봐 주시고 회사에 대해 저보다 더 많이 알고 계시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분들께서는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때면 청승맞게도 대견함이 일곤 합니다. 저의 주특기는 청승입니다.
    2022.01.03~01.31
  • 선물이란 뜻의 의미는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남에게 어떤 물건이나 성의를 표하는 것, 정을 나누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천 마리의 학 종이, 정성스레 써 내려간 작은 손 편지, 한 땀 한 땀 밤새 만든 뜨개질을 선물했던 일은 이전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엔 생일이나 기념일에 현금 봉투로, 카카오 톡에 들어가 터치 한 번으로 가능한 기프티 콘으로 대체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가족, 친구의 생일, 연인과의 기념일까지. 축하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요즘 시대에 맞게 참으로 필수적이고 편리한 기능입니다. 무엇을 좋아할까? 사이즈는 맞으려나? 고민될 때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현금봉투만큼이나 실용적인 건 없겠지요. 다만, 편리해진 만큼이나 사람 간의 관계 또한 편리하고 간단해진 느낌입니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까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정성을 들이고 고민하는 그 시간까지 줄일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의 생일이 되면 늘 현금 봉투를 드렸고, 그마저도 요즘 트렌드라는 말로 치부하며 편한 카톡 봉투로 송금하기도 했습니다. 고민하고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선물을 준비한 지 꽤나 오래된 것 같습니다. 현금을 제일 좋아하신다고 늘 말씀하셨지만, 친구분들 께는 상품페이지를 만들다가 주문한 기모 바지를, 후기 구경하다가 생각나서 사드린 목도리를 자랑하시더라고요. 그만큼 고민해서 사드린 건 아니었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괜스레 뿌듯했습니다. 이번 달만큼은 기프티콘도 좋지만 상대방도, 전하는 사람도 기분 좋은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맘때는 이유 없이 선물하기도 딱 좋은 계절입니다.
    선물하기 좋은 날 선물이란 뜻의 의미는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남에게 어떤 물건이나 성의를 표하는 것, 정을 나누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천 마리의 학 종이, 정성스레 써 내려간 작은 손 편지, 한 땀 한 땀 밤새 만든 뜨개질을 선물했던 일은 이전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엔 생일이나 기념일에 현금 봉투로, 카카오 톡에 들어가 터치 한 번으로 가능한 기프티 콘으로 대체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가족, 친구의 생일, 연인과의 기념일까지. 축하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요즘 시대에 맞게 참으로 필수적이고 편리한 기능입니다. 무엇을 좋아할까? 사이즈는 맞으려나? 고민될 때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현금봉투만큼이나 실용적인 건 없겠지요. 다만, 편리해진 만큼이나 사람 간의 관계 또한 편리하고 간단해진 느낌입니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까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정성을 들이고 고민하는 그 시간까지 줄일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의 생일이 되면 늘 현금 봉투를 드렸고, 그마저도 요즘 트렌드라는 말로 치부하며 편한 카톡 봉투로 송금하기도 했습니다. 고민하고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선물을 준비한 지 꽤나 오래된 것 같습니다. 현금을 제일 좋아하신다고 늘 말씀하셨지만, 친구분들 께는 상품페이지를 만들다가 주문한 기모 바지를, 후기 구경하다가 생각나서 사드린 목도리를 자랑하시더라고요. 그만큼 고민해서 사드린 건 아니었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괜스레 뿌듯했습니다. 이번 달만큼은 기프티콘도 좋지만 상대방도, 전하는 사람도 기분 좋은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맘때는 이유 없이 선물하기도 딱 좋은 계절입니다.
    2022.01.01~02.09